우리몸에 피가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여러분의 심장은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쿵, 쿵. 그렇다면 이 심장이 뿜어낸 피가 발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데 과연 얼마나 걸릴까요? KTX보다 빠를까요? 이번 글에서는 피가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가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
1. 정답은 46초!
우리 몸의 혈액이 심장을 출발해 온몸을 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6초에서 1분 이내입니다.
믿겨지시나요? 우리가 물 한 잔을 마시는 그 짧은 순간에, 피는 이미 우리 몸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돌아온 셈입니다.
- 안정 시: 약 1분 소요
- 운동 시: 심장이 빨리 뛰면 이 속도는 훨씬 빨라져서 몇십 초 만에 한 바퀴를 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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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게 왜 놀라운 일일까요? (혈관의 길이)
단순히 "1분 걸린다"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어요. 하지만 혈액이 지나가는 '길'의 길이를 알게 되면 소름이 돋으실 겁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동맥, 정맥, 모세혈관을 모두 한 줄로 길게 이으면 그 길이가 무려 약 10만 km에서 12만 km에 달합니다.
- 지구 둘레: 약 4만 km
- 혈관 길이: 약 10만 km 이상
즉 우리 몸속 혈관은 지구 두 바퀴 반을 감을 수 있는 엄청난 길이입니다. 피는 이 어마어마한 거리를 불과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주파하는 것이죠. 시속으로 따지면 약 216km/h 정도라고 하니,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카보다 빠릅니다.
3. 피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달릴까?
이 엄청난 속도의 원동력은 바로 '심장'입니다. 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이죠.
- 강력한 펌프질: 심장은 하루에 약 10만 번 이상 뛰면서 끊임없이 혈액을 밀어냅니다.
- 압력 차이: 동맥에서 강한 압력으로 피를 쏘아 보내면, 정맥을 통해 다시 빨려 들어오는 압력 차이가 순환을 돕습니다.
4. 부위별로 도착 시간은 달라요
물론 모든 피가 똑같이 46초 만에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여행 시간은 다릅니다.
- 뇌: 심장에서 가장 가깝고 중요한 장기인 뇌로 가는 피는 몇 초 만에 순식간에 다녀옵니다.
- 발끝: 심장에서 가장 먼 발가락 끝까지 가는 모세혈관은 길이도 좁고 멀어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경로의 '평균'을 냈을 때 약 46초라는 기적 같은 시간이 나오는 것이죠.

5.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생기는 일
만약 이 속도가 느려지면 어떻게 될까요? 피가 끈적해지거나(고지혈증), 혈관 벽에 찌꺼기가 끼면(동맥경화) 피의 속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혈액순환 적신호 증상]
- 손발이 자주 저리고 차갑다.
- 자주 붓는다 (부종).
- 만성 피로를 느낀다.
- 기억력이 감퇴한다.
자동차가 막힌 도로에서 속도를 못 내듯, 우리 몸의 피도 정체가 되면 산소와 영양소를 제때 공급하지 못해 여기저기서 고장이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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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오늘 우리는 내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46초의 기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여러분의 심장은 지구 두 바퀴 반 거리를 달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너무 고생하는 내 심장과 혈관을 위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 한번 해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