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보관중 김치가 하얗게 되는이유는?

 

김치냉장고 뚜껑을 열었는데, 맛있게 익은 김치 위에 하얀 막이나 점들이 피어있어 당황하신 적 있으시나요? 이럴 경우하는 고민이 "이거 곰팡인가? 버려야 하나, 걷어내고 먹어도 되나?"입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김치가 하얗게 되는 정확한 이유와 대처법, 그리고 예방법까지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씁니다.

 

 

김치 위에 핀 하얀 것 도대체 정체가 뭘까?

김치 표면에 생기는 하얀 물질의 정체는 대부분 '골마지'라고 부르는 효모의 일종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걸 보고 "곰팡이가 피었다!"라고 생각해서 기겁하시는데요. 사실 엄밀히 말하면 독성을 가진 푸른 곰팡이와는 조금 다른 녀석입니다. 김치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골마지는 효모가 산소와 만나 뭉쳐진 덩어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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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기는 걸까요?

1. 공기와의 접촉: 김치는 혐기성(공기를 싫어하는) 발효 식품입니다. 국물 위로 배추가 드러나 공기와 만나면 효모가 활발하게 번식하며 하얀 막을 만듭니다.
2. 온도 변화: 김치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거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발생하기 쉽습니다.
3. 발효가 많이 진행됐을 때: 김치가 푹 익어가는 과정에서 유산균 활동이 줄어들고 효모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먹어도 되나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걷어내고 먹어도 된다"입니다.

골마지 자체는 독성이 없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골마지가 생겼다는 건 김치가 공기에 노출되었거나 맛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이렇게 드세요

• 깨끗이 걷어내기: 하얀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까지 넉넉하게 걷어내세요.
• 씻어서 요리하기: 걷어낸 후 남은 김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김치찌개나 김치찜처럼 가열해서 드시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볶음김치로 만들어도 아주 맛있죠!
• 식감 확인: 김치가 무르지 않고 아삭함이 살아있다면 괜찮습니다.

 

이럴 땐 과감히 버리세요!

• 색깔이 다를 때: 하얀색이 아니라 파란색, 검은색, 붉은색 곰팡이가 보인다면 절대 드시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이건 진짜 곰팡이입니다.
• 악취가 날 때: 쿰쿰한 묵은지 냄새가 아니라, 썩은 내가 나거나 알코올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부패가 진행된 것이니 드시면 안 됩니다.
• 김치가 물러졌을 때: 배추가 짓무르고 힘이 하나도 없다면 이미 상한 것입니다.

 

 

김치 골마지 애초에 안 생기게 하려면?

소중한 김치, 끝까지 맛있게 먹으려면 보관이 생명입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1. 국물에 푹 잠기게 하기 (누름돌 활용)
   김치가 공기와 닿지 않도록 국물 속에 푹 잠기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치통 안에 있는 누름판을 꼭 사용하시고, 없다면 위생 비닐을 덮어 공기를 차단해 주세요.
2. 위생 비닐 + 소금 한 꼬집
   김치를 꺼내 먹은 뒤에는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고, 그 위에 위생 비닐을 밀착시켜 덮어주세요. 이때 우거지(겉잎)를 덮거나 굵은 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골마지 예방에 탁월합니다.
3. 작은 통에 소분하기
   큰 통에 있는 김치를 자꾸 꺼내다 보면 공기 접촉이 늘어납니다. 먹을 만큼 작은 통에 덜어서 보관하고, 큰 통은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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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및 마무리

김치 위에 핀 하얀 꽃(?), 골마지는 김치가 "나 공기랑 닿아서 숨쉬기 힘들어요!"라고 보내는 신호와 같습니다.

• 하얀색이라면? 👉 걷어내고 씻어서 찌개로 맛있게 드세요.
• 색깔이 있거나 냄새가 나면? 👉 아까워도 건강을 위해 폐기하세요.
• 보관할 땐? 👉 공기 차단이 핵심! 꾹꾹 눌러 담으세요.

 

오늘 저녁 냉장고 속 김치 상태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얗게 핀 골마지 때문에 당황하셨던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