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을먹으면 노란색 소변을 보나요?
비타민을 챙겨 먹은 뒤 소변 색이 유난히 노랗게 변해 혹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해 본 적 있으신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타민 섭취 후 나타나는 노란 소변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오히려 비타민이 우리 몸에 잘 전달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노란 소변의 비밀, '리보플라빈'
비타민을 먹고 난 뒤 소변이 노랗게 되는 주된 이유는 바로 '리보플라빈'으로 불리는 비타민 B2 성분 때문입니다. 비타민 B2는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과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본래 노란색을 띠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우리 몸이 필요한 만큼 흡수하고 남은 양은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즉, 비타민 B2가 함유된 영양제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사용되고 남은 리보플라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면서 그 색이 밝은 노란색이나 형광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변 색이 변했다고 해서 비타민이 흡수되지 않고 모두 빠져나간다는 오해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종합비타민과 비타민c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나이가 들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영양제라도 챙겨 먹어야 하나 싶더라고요. 솔직히 영양제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정말 고민이에요. 특히 종합비타민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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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 얼마나 먹어야 할까?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기준 비타민 B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 B1 (티아민): 남자 1.2mg, 여자 1.1mg
- 비타민 B2 (리보플라빈): 남자 1.5mg, 여자 1.2mg
- 비타민 B3 (나이아신): 남자 16mg, 여자 14mg
- 비타민 B5 (판토텐산): 남녀 공통 5mg (충분 섭취량)
- 비타민 B6 (피리독신): 남자 1.5mg, 여자 1.4mg
- 비타민 B9 (엽산): 남녀 공통 400mcg DFE
하지만 전문가들은 질병 예방 및 최적의 건강 상태 유지를 위해 권장 섭취량보다 많은 '최적 섭취량(ODI)'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피로감이 심하거나 스트레스가 잦은 현대인의 경우 비타민 B군이 쉽게 고갈될 수 있어 충분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노란 소변 언제까지가 정상일까?
비타민 섭취 후 노란 소변은 지극히 정상이지만, 만약 소변 색이 평소와 다르게 지속적으로 변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짙은 노란색 또는 갈색 소변: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간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뿌연 흰색 소변: 콩팥(신장)에 이상이 생겨 고름이 배출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주황색 소변: 비타민 C를 과다 복용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간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비타민, 이제 노란 소변에 더 이상 놀라지 마세요. 우리 몸이 비타민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건강한 증거니까요. 다만, 비타민 복용과 관계없이 소변 색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